[앵커]<br />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허점에 있다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북한을 돕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국내외 정보 당국은 외국 국적의 무역업자 2명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5월 평양에서 열린 국제무역박람회.<br /><br />북한의 전자제품 업체인 하나전자가 설치한 부스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국내외 정보 당국은 이 업체의 브랜드인 '푸른하늘'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인 CPU와, 그래픽카드 GPU가 미국산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들 부품은 일반 컴퓨터에 모두 장착되는 것이지만 미사일 관성유도장치의 연산장치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대북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발효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2270호에도 금지품목으로 지정해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북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로로 국내외 정보당국은 외국인 2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네덜란드 투자 자문회사 GPI컨설턴시 대표인 폴 치아(Paul Tjia)입니다.<br /><br />그는 북한과 독일 업체간 전자제품 생산 합자회사인 노소텍(Nosotek) 설립에도 깊숙이 관여했고, 지난 9월에는 유럽의 대북투자 자문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인물은 중국 국적으로 알려진 리팡웨이(李方偉)입니다.<br /><br />리팡웨이는 표면적으로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주로 활동하는 합법적인 무역가입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미 연방수사국 FBI는 그가 북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상당한 도움을 준 인물이라며 5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어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미국과 중국, 네덜란드 등 이들이 관련된 국가 간 법률해석이 각기 달라 이들에 대한 조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틈새를 노리고 있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핵과 미사일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시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0600251377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